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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장난감도서관 게임기에 밀려날 걱정

» 세계 각국의 장난감 및 놀이 기구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캄보디아 등 전 세계 22개국의 영유아 보육 및 놀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장난감도서관대회가 오는 2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 13번째로 열리는 이 국제대회는 3년마다 열리는데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를 유치한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는 한국 최초의 장난감도서관이 열린 구로구에서 국제대회를 열기를 원했고, 구로구청쪽에서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에서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
‘놀이, 행복한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영유아 보육 및 놀이 전문가들이 각 나라의 장난감도서관의 역사와 사례를 소개하고 다양한 놀이 방법과 정책을 공유한다.
이번 국제대회 기조강연 내용 가운데 눈에 띄는 내용은 레나테 푹스(Renate Fuchs) 유럽 장난감도서관연합 대표의 내용이었다. 푹스는 ‘유럽 장난감도서관 역사와 미래 사회 놀이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19일 기조강연을 맡았다.

» 국제장난감도서관대회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김후리다 박사(왼쪽)와 레나테 푹스(Renate Fuchs) 유럽장난감도서관 연합 대표의 모습.


푹스가 발표한 유럽장난감도서관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내용 중에는 국내 장난감도서관 운영에 있어서도 참조가 될 만한 것들이 많았다.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장난감도서관은 1959년 덴마크에서 시작됐다. 그 이후 유네스코가 장난감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워 스웨덴, 프랑스, 영국, 독일, 스위스 등질 퍼져 나갔다. 현재는 약 5500개의 장난감도서관이 유럽에서 운영중이라고 푹스는 전했다.
유럽의 장난감도서관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아이들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이 공간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놀 권리가 있다는 인식하에, 유럽의 장난감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고 한다. 푹스는 “장난감도서관이라면 인형이나 게임과 같은 각종 놀이는 물론 잘 훈련된 스태프(놀이지도사)를 제공해야 하며 섬세하게 조직화된 놀이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비영리 조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푹스는 이러한 장난감도서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침과 기준들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장난감도서관의 성공에 있어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들을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초대해 초콜릿과 같은 작은 선물도 하고 식사 대접을 하라는 매뉴얼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삶에서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것을 구체화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구체적 전략과 방법들을 만들어 장난감도서관 관계자들이 함께 공유하고 매뉴얼을 만들어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또 유럽의 경제위기로 인해 장난감도서관에 대한 정부 지원이 축소되고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해 아이들의 전자 게임 선호 현상이 심해져 유럽장난감도서관들이 이런 문제들을 새롭게 해결해나가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장난감도서관도 최근의 세계적 경제 위기와 디지털의 역풍은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강연에서 “많은 장난감 도서관들은 매해마다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이 갈수록 줄어들거나 더이상 없으며, 어떤 나라에서는 장난감도서관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갈수록 많은 아이들이 전자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장난감도서관들은 다양한 활동들을 조직해서 전통적인 의미의 놀이의 중요함을 더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난감도서관 설립자이며 한 평생 놀이장려운동에 헌신해온 김후리다 박사가 참석했고, 그의 남편 김성수 성공회 주교도 참석했다. 이외에도 서영숙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장과 이성 구로구청장 등이 참석했고, 박원순 서울시 시장은 영상 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서울 구로구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연합회는 또 이번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구’ 실현을 기원하며 오는 22일과 23일 다양한 놀이부스를 갖춘 ‘구로구 어린이놀이 한마당’과 어린이 놀이그림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글·사진 양선아 기자

» 세계 각국의 장난감 및 놀이 기구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캄보디아 등 전 세계 22개국의 영유아 보육 및 놀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장난감도서관대회가 오는 2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 13번째로 열리는 이 국제대회는 3년마다 열리는데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를 유치한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는 한국 최초의 장난감도서관이 열린 구로구에서 국제대회를 열기를 원했고, 구로구청쪽에서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에서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
‘놀이, 행복한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영유아 보육 및 놀이 전문가들이 각 나라의 장난감도서관의 역사와 사례를 소개하고 다양한 놀이 방법과 정책을 공유한다.
이번 국제대회 기조강연 내용 가운데 눈에 띄는 내용은 레나테 푹스(Renate Fuchs) 유럽 장난감도서관연합 대표의 내용이었다. 푹스는 ‘유럽 장난감도서관 역사와 미래 사회 놀이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19일 기조강연을 맡았다.

» 국제장난감도서관대회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김후리다 박사(왼쪽)와 레나테 푹스(Renate Fuchs) 유럽장난감도서관 연합 대표의 모습.


푹스가 발표한 유럽장난감도서관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내용 중에는 국내 장난감도서관 운영에 있어서도 참조가 될 만한 것들이 많았다.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장난감도서관은 1959년 덴마크에서 시작됐다. 그 이후 유네스코가 장난감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워 스웨덴, 프랑스, 영국, 독일, 스위스 등질 퍼져 나갔다. 현재는 약 5500개의 장난감도서관이 유럽에서 운영중이라고 푹스는 전했다.
유럽의 장난감도서관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아이들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이 공간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놀 권리가 있다는 인식하에, 유럽의 장난감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고 한다. 푹스는 “장난감도서관이라면 인형이나 게임과 같은 각종 놀이는 물론 잘 훈련된 스태프(놀이지도사)를 제공해야 하며 섬세하게 조직화된 놀이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비영리 조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푹스는 이러한 장난감도서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침과 기준들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장난감도서관의 성공에 있어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들을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초대해 초콜릿과 같은 작은 선물도 하고 식사 대접을 하라는 매뉴얼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삶에서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것을 구체화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구체적 전략과 방법들을 만들어 장난감도서관 관계자들이 함께 공유하고 매뉴얼을 만들어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또 유럽의 경제위기로 인해 장난감도서관에 대한 정부 지원이 축소되고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해 아이들의 전자 게임 선호 현상이 심해져 유럽장난감도서관들이 이런 문제들을 새롭게 해결해나가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장난감도서관도 최근의 세계적 경제 위기와 디지털의 역풍은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강연에서 “많은 장난감 도서관들은 매해마다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이 갈수록 줄어들거나 더이상 없으며, 어떤 나라에서는 장난감도서관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갈수록 많은 아이들이 전자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장난감도서관들은 다양한 활동들을 조직해서 전통적인 의미의 놀이의 중요함을 더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난감도서관 설립자이며 한 평생 놀이장려운동에 헌신해온 김후리다 박사가 참석했고, 그의 남편 김성수 성공회 주교도 참석했다. 이외에도 서영숙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장과 이성 구로구청장 등이 참석했고, 박원순 서울시 시장은 영상 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서울 구로구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연합회는 또 이번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구’ 실현을 기원하며 오는 22일과 23일 다양한 놀이부스를 갖춘 ‘구로구 어린이놀이 한마당’과 어린이 놀이그림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글·사진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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