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건강·생활»콘텐츠

우리 애가 엄마 아빠를 때려요

» 한겨레 자료 사진. 

이 닦는 걸 싫어하는 태현이는 유치원에 갈 때마다 엄마와 실랑이를 벌인다. 잠이 덜 깨서 그런가 싶어 엄마는 잠이 깰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하고 엄마가 아프지 않게 닦아준다며 달래도 보지만 이를 닦는 시간이 조용히 지나간 적은 없다. 얼마 전에도 이를 닦지 않겠다고 떼를 쓰다 유치원 시간에 늦을 것을 걱정한 태현이 엄마는 아이를 안아들고 목욕탕으로 향했다. 그런데 태현이가 발버둥을 치고 울다 엄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얼굴을 때렸다.

“아야! 엄마를 때리면 어떻게 해? 아프잖아.” 그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현이는 팔다리를 버둥거리기 시작했고, 버둥거리던 태현이의 발이 엄마의 배를 차기도 했다. 그만 하라고 했지만 태현이는 멈추지 않았고, 엄마는 할 수 없이 태현이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엄마를 때리다니. 얘가 왜 이러지? 내가 너무 심하게 했나? 아니면 싫다는 걸 억지로 시켜서 스트레스가 쌓였나? 그래도 엄마를 때리는 건 아니지.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들과 감정이 복잡하게 엉키면서 태현이 엄마는 상황을 판단하기도, 해답을 찾기도 어려웠다. 태현이에게는 엄마를 때리면 안 된다고 말하고, 정 싫으면 오늘은 이를 닦지 않고 가도 되지만 유치원에 다녀와서 꼭 닦도록 일렀다.

이후 태현이는 엄마를 때리지 않았을까? 태현이 엄마는 아이의 행동에 잘 대처한 것일까? 아무 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얼굴의 아이가 부모나 어른을 때리면 어른들은 상당히 당황스럽다. 화부터 나서 감정조절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이 아이가 나를 때릴 만큼 내가 뭔가를 잘못했나 하고 자책하는 사람도 있다.

분노와 공격적인 행동은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감정이며 행동이다. 특히 자기감정을 자제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은 만 3-4세까지도 정상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누군가가 내 것을 뺏거나 나를 밀치면 결과는 생각지도 못한 채 같이 밀어버리거나 할퀴고, 물어뜯는 게 어느 나이까지는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로 아이들은 누군가를 밀칠 때 상대가 밀려나는 느낌, 상대가 내는 소리가 재미있어서 계속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공격적인 행동은 판단이나 결정에 의해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때로는 때리려는 의도가 아니고 단지 손발을 버둥거렸을 뿐인데 결국은 때린 셈이 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아이가 부모나 어른을 때렸을 때 어른들끼리 하듯 상대방을 해치거나 격한 감정에 그런 것이라도 굳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연히 나온 행동이거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보인 행동’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때리는 행동은 나타난 게 문제가 아니라 잘 다루어서 점차 그 행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두 세살 쯤 된 아이가 누군가를 밀거나 때리면 어려서 그렇다고 봐주지만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이런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유치원 생활의 적응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른을 때리면 우선 ‘이 행동을 더 하지 못하도록 내가 가르쳐야겠구나’라고 단호하게 마음을 먹는 게 필요하다.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매를 들라는 게 아니고, 이런 행동은 잘못된 것이니 더 이상 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태현이 엄마가 한 것처럼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거나 놀란 나머지 요구를 들어주면 아이는 때리는 행동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상황을 잘 못 이해해 같은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가 부모를 때리면 두 팔을 꼭 잡고 엄한 표정과 단호한 말투로 “엄마를 때리면 안 돼! 또 그러면 엄마가 너를 생각하는 의자에 앉힐 거야. 다시는 그러지 마!”라고 말하면 됩니다. 아이는 이후로 같은 행동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엄마를 때리는 행동을 보이면 “지난번에 엄마를 때리면 생각하는 의자에 앉기로 했지? 자, 약속대로 하자.”라고 하면서 의자에 앉아서 5-10분을 있도록 해야 한다. 규칙을 정해놓고 그대로 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도 아이에게는 그런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다.

아이가 어른을 때리는 행동이 지속되는지 그러지 않는지는 어른들의 의지에 달려있다. 그런 행동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마음과 구체적인 규칙,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어른이나 부모를 때리는 행동은 지속되지 않는다.

» 한겨레 자료 사진. 

이 닦는 걸 싫어하는 태현이는 유치원에 갈 때마다 엄마와 실랑이를 벌인다. 잠이 덜 깨서 그런가 싶어 엄마는 잠이 깰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하고 엄마가 아프지 않게 닦아준다며 달래도 보지만 이를 닦는 시간이 조용히 지나간 적은 없다. 얼마 전에도 이를 닦지 않겠다고 떼를 쓰다 유치원 시간에 늦을 것을 걱정한 태현이 엄마는 아이를 안아들고 목욕탕으로 향했다. 그런데 태현이가 발버둥을 치고 울다 엄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얼굴을 때렸다.

“아야! 엄마를 때리면 어떻게 해? 아프잖아.” 그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현이는 팔다리를 버둥거리기 시작했고, 버둥거리던 태현이의 발이 엄마의 배를 차기도 했다. 그만 하라고 했지만 태현이는 멈추지 않았고, 엄마는 할 수 없이 태현이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엄마를 때리다니. 얘가 왜 이러지? 내가 너무 심하게 했나? 아니면 싫다는 걸 억지로 시켜서 스트레스가 쌓였나? 그래도 엄마를 때리는 건 아니지.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들과 감정이 복잡하게 엉키면서 태현이 엄마는 상황을 판단하기도, 해답을 찾기도 어려웠다. 태현이에게는 엄마를 때리면 안 된다고 말하고, 정 싫으면 오늘은 이를 닦지 않고 가도 되지만 유치원에 다녀와서 꼭 닦도록 일렀다.

이후 태현이는 엄마를 때리지 않았을까? 태현이 엄마는 아이의 행동에 잘 대처한 것일까? 아무 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얼굴의 아이가 부모나 어른을 때리면 어른들은 상당히 당황스럽다. 화부터 나서 감정조절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이 아이가 나를 때릴 만큼 내가 뭔가를 잘못했나 하고 자책하는 사람도 있다.

분노와 공격적인 행동은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감정이며 행동이다. 특히 자기감정을 자제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은 만 3-4세까지도 정상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누군가가 내 것을 뺏거나 나를 밀치면 결과는 생각지도 못한 채 같이 밀어버리거나 할퀴고, 물어뜯는 게 어느 나이까지는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로 아이들은 누군가를 밀칠 때 상대가 밀려나는 느낌, 상대가 내는 소리가 재미있어서 계속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공격적인 행동은 판단이나 결정에 의해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때로는 때리려는 의도가 아니고 단지 손발을 버둥거렸을 뿐인데 결국은 때린 셈이 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아이가 부모나 어른을 때렸을 때 어른들끼리 하듯 상대방을 해치거나 격한 감정에 그런 것이라도 굳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연히 나온 행동이거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보인 행동’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때리는 행동은 나타난 게 문제가 아니라 잘 다루어서 점차 그 행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두 세살 쯤 된 아이가 누군가를 밀거나 때리면 어려서 그렇다고 봐주지만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이런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유치원 생활의 적응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른을 때리면 우선 ‘이 행동을 더 하지 못하도록 내가 가르쳐야겠구나’라고 단호하게 마음을 먹는 게 필요하다.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매를 들라는 게 아니고, 이런 행동은 잘못된 것이니 더 이상 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태현이 엄마가 한 것처럼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거나 놀란 나머지 요구를 들어주면 아이는 때리는 행동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상황을 잘 못 이해해 같은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가 부모를 때리면 두 팔을 꼭 잡고 엄한 표정과 단호한 말투로 “엄마를 때리면 안 돼! 또 그러면 엄마가 너를 생각하는 의자에 앉힐 거야. 다시는 그러지 마!”라고 말하면 됩니다. 아이는 이후로 같은 행동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엄마를 때리는 행동을 보이면 “지난번에 엄마를 때리면 생각하는 의자에 앉기로 했지? 자, 약속대로 하자.”라고 하면서 의자에 앉아서 5-10분을 있도록 해야 한다. 규칙을 정해놓고 그대로 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도 아이에게는 그런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다.

아이가 어른을 때리는 행동이 지속되는지 그러지 않는지는 어른들의 의지에 달려있다. 그런 행동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마음과 구체적인 규칙,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어른이나 부모를 때리는 행동은 지속되지 않는다.

Next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