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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친구 사귀기, 소통하는 방법부터...

드라마는 아예 시작을 않으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게 되기 때문이지요. 대학원 시절, 한류에 푹 빠져있던 일본인 친구가 ‘<겨울연가>를 보지 않고 네가 어떻게 한국인이라 말할 수 있겠냐’며 제 손에 쥐어준 DVD 세트를 사흘 만에 끝내고 후유증을 겪으며 그 결심을 더욱 굳혔습니다. 그런데 최근 고현정이란 배우의 카리스마에 끌려 잠깐 채널을 멈춘 후 ‘여왕의 교실’이라는 드라마에 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명불허전 고현정은 말할 것도 없고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참 볼만하더군요.

‘마녀’라고 불리는 담임선생님이 이끄는 6학년3반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 이 드라마는 교사 입장에서, 그리고 부모 입장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른이란 얼마나 큰 ‘권력’을 가진 존재인가, 그리고 어른들이 그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해서입니다. 또 하나는 ‘친구’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강력함에 관한 것 입니다. 상대의 입에서 나오는 “우리 친구잖아.” 혹은 “넌 이제 내 친구 아니야!”라는 말이 전하는 의미는 얼마나 강하고 뜨거운지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단연 ‘누가 우리 아이의 친구인가?’입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우리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의 하나도 “오늘 누구랑 놀았어?” “누구랑 제일 친해?” 같은 것처럼 말이지요.

» 한겨레 자료 사진.

어른들에게 그런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친구’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유치원(어린이집)은 우리 아이들이 가족의 울타리를 떠나 처음으로 ‘관계’를 확장하는 곳이지요. 아무래도 집 보다는 긴장될 수밖에 없는 장소에서 ‘친구’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매우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사회정서발달 뿐만 아니라 놀이 파트너인 친구는 인지발달, 신체발달, 창의성 발달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만 2세경에 시작되는 또래에 대한 관심은 유아기로 접어들면서 보다 상호적이 됩니다.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그 친구가 왜 좋은지(싫은지)에 관한 이유도 설명합니다. 친구와의 다툼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관계’에 해를 미치는 안 좋은 행동들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양보하거나 협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술이나 능력은 앞으로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무척 중요한 재산이지요. 영유아기에 경험한 관계 맺기 기술은 아동기, 청소년기까지 계속되고 유지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후의 사회관계에도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Ladd, Herald & Andrews, 2006).

내 아이에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부모들은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합니다. 생일파티를 근사하게 열어주거나, 맘에 드는 아이를 집에 초대해서 함께 놀게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원하는,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기꺼이 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는 몇 번의 이벤트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좋은 친구를 만들기 전에 먼저, 우리 아이가 좋은 친구가 되어줄 준비가 돼야 합니다.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 보다 세련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은 1차 보호자인 부모와 진심이 담긴 소통의 경험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엄마(아빠)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몸을 낮추고, 아이가 하는 말에 먼저 귀 기울이며, 말하기 전에 아이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 후 끝까지 들어줍니다. 아이는 장황한 설교보다 엄마(아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 싶어 할 겁니다. 때로 아이는 엄마(아빠)도 정답을 모르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의견을 물어주길 바라겠지요. 대화의 주도권은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공평히 나누어져야 합니다.

좋은 친구를 갖기 위해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또 하나의 능력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인식과 자각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과 입장을 사회적, 정서적으로 인식하고 내 행동을 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은 친구를 만들고 우정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기술이지요. 또한 나의 말과 행동에서 비롯되는 감정과 사건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 부모들은 다음 세 가지의 상호작용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① 본보기 보여주기 (모델링)

아이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엄마(아빠)는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말합니다. 아이가 지금 누군가에게 닥친 상황과 감정의 인과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어제만큼 많이 덥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이따가 저녁 준비할 때 한결 덜 힘들 것 같아. 어제는 너무 더워서 막 짜증이 나기도 했거든.” “엄마가 좋아하는 컵이 깨져서 슬퍼.” 등입니다. 엄마(아빠)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의 감정 읽기도 아이에게 간접경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성민(동생)이가 오늘 아침엔 기분이 좋은 가봐. 콧노래를 부르며 양치질을 하네.” 등의 말은 아이로 하여금 누군가의 감정을 인식하고 의식하는 연습을 하도록 해주지요.

모델링은 감정 읽기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배려하는 사회친화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본보기도 해당됩니다. 예를 들면 “민정이네 엄마가 배탈이 심하게 났대. 그래서 엄마가 죽을 좀 쑤어다 드리려고.” “엄마 설렁탕에 소금이 쏟아져서 너무 짜게 돼버렸네. 아빠는 아직 소금을 넣지 않았으니 아빠 설렁탕을 섞어 나누어 먹어야겠다.” 등입니다. 이러한 본보기를 통해 아이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② 지도하기 (코칭)

아이가 현재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파악하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처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에는 아이의 사고와 행동을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지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로 하여금 지금 일어난 사회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일, 두 번째는 이 상황에서 아이의 요구와 필요를 확인하는 일, 그리고 세 번째는 이 상황에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할지 함께 의논(지도)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두 형제를 위해 과자를 한 봉지씩 사두었습니다. 동생은 형이 귀가하기 전에 먼저 먹어버렸지요. 형이 돌아와 자기 몫을 먹으려고 하자 또 먹고 싶은 동생은 떼를 씁니다. 이럴 때 엄마(아빠)는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겠지요. “한 사람 앞에 한 봉지씩 이었는데 네 것은 먼저 먹어버렸구나. 또 먹고 싶지만 저건 형 몫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좀 나누어달라고 말해볼까? 네 사탕을 조금 나누어 주고 과자랑 바꿔먹자고 해볼까?”처럼 아이와 함께 사회적인 해결방법을 연구합니다. 형에게도 마찬가지로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서 동생에게 나누어주거나, 그 방법을 원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동생이 없을 때 혼자 먹기 같은 사회분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고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③ 인정하고 알아주기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을 훌륭히 보여주었다면 아이가 한 행동을 알아주고 인정하면서 격려해줍니다. 이때 ‘잘했다’ ‘최고다’라는 일방적인 칭찬보다는 아이의 바람직한 행동으로 인해 일어난 좋은 결과를 묘사하여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이 가져온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은성이가 은교에게 종이인형을 그려주었네. 은교가 종이인형을 가지고 정말 재미있게 놀고 있구나!” “지영이가 얼음물을 가져다주어서 아빠가 다시 기운이 났어.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정말 더웠거든.” 등입니다.

어른들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도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좋은 친구가 될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한 아동발달 연구에서 지적한 것처럼, 친구와의 좋은 관계 역시도 부모와의 좋은 관계로부터 시작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경험하는 관계 맺기의 대상이기 때문에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로 ‘관계’의 기대치를 구축하고 그 기대치만큼 사람을 대하게 되기 때문이지요(Sroufe & Fleeson, 1986).

차상진(sangjin.cha@gmail.com)

※ 참고문헌

-Ladd, G. W., Herald, S. L., & Andrews, R. K. (2006). Young children’s peer relations and social competence. In Handbook of research on the education of young children (p23-54). Mahwah, NJ: Erlbaum.

-Sroufe, L. A., & Fleeson, J. (1986). Attachment and the construction of relationship. In Relationships and development (p51-71). Hillsdale, NJ: Erlbaum.

-Ann S. Epstein (2012). The HighScope Preschool Curriculum: Social and Emotional Development. HighScope Press.

-Ann S. Epstein (2009). Me, You, Us: Social-Emotional Learning in Preschool. HighScope Press.

» 한겨레 자료 사진.

어른들에게 그런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친구’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유치원(어린이집)은 우리 아이들이 가족의 울타리를 떠나 처음으로 ‘관계’를 확장하는 곳이지요. 아무래도 집 보다는 긴장될 수밖에 없는 장소에서 ‘친구’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매우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사회정서발달 뿐만 아니라 놀이 파트너인 친구는 인지발달, 신체발달, 창의성 발달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만 2세경에 시작되는 또래에 대한 관심은 유아기로 접어들면서 보다 상호적이 됩니다.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그 친구가 왜 좋은지(싫은지)에 관한 이유도 설명합니다. 친구와의 다툼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관계’에 해를 미치는 안 좋은 행동들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양보하거나 협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술이나 능력은 앞으로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무척 중요한 재산이지요. 영유아기에 경험한 관계 맺기 기술은 아동기, 청소년기까지 계속되고 유지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후의 사회관계에도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Ladd, Herald & Andrews, 2006).

내 아이에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부모들은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합니다. 생일파티를 근사하게 열어주거나, 맘에 드는 아이를 집에 초대해서 함께 놀게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원하는,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기꺼이 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는 몇 번의 이벤트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좋은 친구를 만들기 전에 먼저, 우리 아이가 좋은 친구가 되어줄 준비가 돼야 합니다.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 보다 세련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은 1차 보호자인 부모와 진심이 담긴 소통의 경험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엄마(아빠)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몸을 낮추고, 아이가 하는 말에 먼저 귀 기울이며, 말하기 전에 아이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 후 끝까지 들어줍니다. 아이는 장황한 설교보다 엄마(아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 싶어 할 겁니다. 때로 아이는 엄마(아빠)도 정답을 모르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의견을 물어주길 바라겠지요. 대화의 주도권은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공평히 나누어져야 합니다.

좋은 친구를 갖기 위해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또 하나의 능력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인식과 자각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과 입장을 사회적, 정서적으로 인식하고 내 행동을 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은 친구를 만들고 우정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기술이지요. 또한 나의 말과 행동에서 비롯되는 감정과 사건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 부모들은 다음 세 가지의 상호작용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① 본보기 보여주기 (모델링)

아이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엄마(아빠)는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말합니다. 아이가 지금 누군가에게 닥친 상황과 감정의 인과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어제만큼 많이 덥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이따가 저녁 준비할 때 한결 덜 힘들 것 같아. 어제는 너무 더워서 막 짜증이 나기도 했거든.” “엄마가 좋아하는 컵이 깨져서 슬퍼.” 등입니다. 엄마(아빠)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의 감정 읽기도 아이에게 간접경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성민(동생)이가 오늘 아침엔 기분이 좋은 가봐. 콧노래를 부르며 양치질을 하네.” 등의 말은 아이로 하여금 누군가의 감정을 인식하고 의식하는 연습을 하도록 해주지요.

모델링은 감정 읽기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배려하는 사회친화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본보기도 해당됩니다. 예를 들면 “민정이네 엄마가 배탈이 심하게 났대. 그래서 엄마가 죽을 좀 쑤어다 드리려고.” “엄마 설렁탕에 소금이 쏟아져서 너무 짜게 돼버렸네. 아빠는 아직 소금을 넣지 않았으니 아빠 설렁탕을 섞어 나누어 먹어야겠다.” 등입니다. 이러한 본보기를 통해 아이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② 지도하기 (코칭)

아이가 현재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파악하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처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에는 아이의 사고와 행동을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지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로 하여금 지금 일어난 사회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일, 두 번째는 이 상황에서 아이의 요구와 필요를 확인하는 일, 그리고 세 번째는 이 상황에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할지 함께 의논(지도)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두 형제를 위해 과자를 한 봉지씩 사두었습니다. 동생은 형이 귀가하기 전에 먼저 먹어버렸지요. 형이 돌아와 자기 몫을 먹으려고 하자 또 먹고 싶은 동생은 떼를 씁니다. 이럴 때 엄마(아빠)는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겠지요. “한 사람 앞에 한 봉지씩 이었는데 네 것은 먼저 먹어버렸구나. 또 먹고 싶지만 저건 형 몫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좀 나누어달라고 말해볼까? 네 사탕을 조금 나누어 주고 과자랑 바꿔먹자고 해볼까?”처럼 아이와 함께 사회적인 해결방법을 연구합니다. 형에게도 마찬가지로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서 동생에게 나누어주거나, 그 방법을 원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동생이 없을 때 혼자 먹기 같은 사회분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고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③ 인정하고 알아주기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을 훌륭히 보여주었다면 아이가 한 행동을 알아주고 인정하면서 격려해줍니다. 이때 ‘잘했다’ ‘최고다’라는 일방적인 칭찬보다는 아이의 바람직한 행동으로 인해 일어난 좋은 결과를 묘사하여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이 가져온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은성이가 은교에게 종이인형을 그려주었네. 은교가 종이인형을 가지고 정말 재미있게 놀고 있구나!” “지영이가 얼음물을 가져다주어서 아빠가 다시 기운이 났어.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정말 더웠거든.” 등입니다.

어른들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도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좋은 친구가 될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한 아동발달 연구에서 지적한 것처럼, 친구와의 좋은 관계 역시도 부모와의 좋은 관계로부터 시작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경험하는 관계 맺기의 대상이기 때문에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로 ‘관계’의 기대치를 구축하고 그 기대치만큼 사람을 대하게 되기 때문이지요(Sroufe & Fleeson, 1986).

차상진(sangjin.cha@gmail.com)

※ 참고문헌

-Ladd, G. W., Herald, S. L., & Andrews, R. K. (2006). Young children’s peer relations and social competence. In Handbook of research on the education of young children (p23-54). Mahwah, NJ: Erlbaum.

-Sroufe, L. A., & Fleeson, J. (1986). Attachment and the construction of relationship. In Relationships and development (p51-71). Hillsdale, NJ: Erlbaum.

-Ann S. Epstein (2012). The HighScope Preschool Curriculum: Social and Emotional Development. HighScope Press.

-Ann S. Epstein (2009). Me, You, Us: Social-Emotional Learning in Preschool. HighScop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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